글/두루뭉실

시린 깨달음

Inframince 2014. 11. 4. 17:52

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, 내 삶에 내용이 없다는 것을 불현듯 깨달았다.


하고 싶은 말, 해야 할 말, 모두 많지 않다.


침묵을 지키는 것은 일견 멋져 보일지는 몰라도 그것밖에 없다면 우스울 따름이다. 


그리고 나는 할 말이 없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