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nframince 2014. 11. 4. 16:04

이곳은 일년 내내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.


한 모금 머금고 무심코 바라본 잔에 흘러내리는 레그를 보며 비오는 창가를 떠올린다.


서늘한 습기, 눅눅해진 옷, 젖은 공기의 냄새. 모든 게 말라 비틀어질 듯한 건조함 속에서 비를 생각한다.